뉴스홈 > 커뮤니티 > 용어사전 > 상세보기 [공개게시판]

ㄱㄴㄷ 순 | | | | | | | | | | | | | |
알파벳 순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Artnouveau(프)
2005-01-20 14:37:22
1890∼1900년 사이에 유럽·미국 각지에서 일제히 유행한 장식양식. 유연한 곡선과 곡면이 특징이다.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이 명칭은 1895년 말 미술상 S.빙이 파리에 개점한 가게의 이름 '아르누보'에서 유래한다. 빙의 상점은 벨기에의 반 데 벨데에 의해 장식되었고 새로운 시대를 느끼게 하는 공예품을 전시했다. 1900년 빙이 드 풀, 가이야르, 콜로나 등 3명의 공예가의 협력을 얻어 파리세계박람회에 공예품을 출품, 대성공을 거둘 무렵 '아르누보'라는 상호가 사람들 사이에서 양식명(樣式名)으로 바뀌어 정착되었다. 1900년에 파리시내 여러 곳에 설치된 H.기마르가 설계한 환상적인 지하철 입구에도 아르누보 양식의 이미지를 심었다. 이 밖에도 포스터 분야의 A.뮈샤, 보석장식품의 R.랄리크, 특히 낭시에서 아르누보를 쌓아올린 공예가 에밀갈레를 들 수 있다. 아르누보는 프랑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벨기에에서는 V.B.오르타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그는 솔베저택·타셀저택을 건축했다. 반 데 벨데는 벨기에에서 아르누보 공예가로서 출발한 뒤 빙의 상점에도 도움을 주었고 독일공예계에 압도적인 영향을 끼쳤다. 독일에서는 거의 같은 경향의 장식양식에 대해 '유겐트슈틸(Jugendstil)'이라고 이름붙여 졌는데, 이것은 1896년 뮌헨에서 창간된 잡지 "유겐트(청춘)"에서 딴 것이다. 이보다 일찍 영국에서 진행된 미술공예운동의 새 바람은 아르누보 정신을 앞서고 있었다. 영국에서는 이 운동을 '모던스타일(근대양식)'이라 했다. 런던에서 진행된 미술공예 운동과는 별도로 글래스고의 C.R.매킨토시를 들 수 있다. 그의 참신한 감각은 아르누보의 곡면 지향성과 달리 단순형태를 지향하는 빈의 분리파운동과 결부된다. 이처럼 아르누보라는 장식양식은 광범위한 국제성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건축가 L.H.설리번의 풍부한 장식, 에스파니아의 A.가우디의 작품도 이에 포함된다. 아르누보는 새 시대에 어울리는 장식양식을 지향한 것이었으나 각 나라 여러 사람들에게 고딕·바로크·로코코 등 이전의 장식감정이 재해석되는 국면도 많았다. 아르누보 장식은 표면장식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신비나 상징주의와 복합된 부분이 많았고 아르누보에 매료되는 것은 이러한 양식에서였다. 20세기에 들어서 이것이 빠르게 퇴조한 이유도 기계시대의 기능주의에 부합되지 않는 이러한 양식 때문이었다. 20세기의 건축과 디자인은 한때 장식을 죄악으로까지 여겨 다른 진로를 취하기도 했다.
글쓰기수정삭제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