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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 현실 및 변화와 대처방안
판유리 시장, 에너지절약과 안전을 화두로 급변
발행일자 : 2018년01월04일 13시35분

고기능성유리를 비롯하여 접합유리 시장 확대 대비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마무리 되고 2018년이 시작되고 있다. 유리업계는 건축경기 호황을 통해 바쁘게 1년을 보냈지만 양극화의 심화로 가공업계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호황 속에서도 적정 이윤을 추구하지 못하는 업체들과 불황을 겪는 업체들이 공존했던 지난 한해가 될 것 같다. 

주거용시장을 중심으로 호황세와 상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침체를 동시에 겪으면서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절약, 각종 사고로 인한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짐으로 인해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 유리도 에너지절약을 위한 고기능성 코팅유리를 비롯하여 안전유리의 확대 적용까지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건축용 유리시장은 해마다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판유리시장은 건축경기에 따라 호황과 불황의 희비가 교차됐다. 하지만 최근의 판유리시장은 과다경쟁과 저단가 시장으로 내몰리며 물량의 확대가 수익증대를 담보하지 않는다. 해마다 물가 및 원자재 상승, 인건비 증가등을 겪고 있으나 가공비는 10여년 전보다도 못한 비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투자대비 소득이 극히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건축의 마감재인 판유리는 끊임없이 단가를 낮추라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업체들은 마진을 최소화하고 대량생산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형적인 성장은 내적인 부실율을 더욱 높이는 악순환으로 작용하여 판유리업계의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 건축시장의 상승은 분명 유리업계에 물량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량 확대가 높은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닌 유지를 위한 수단이 된다면 건축경기가 하락했을 때 곪았던 부분이 터지게 되고 판유리업계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건축지표가 하락하는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기 때문에 판유리업계는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해야하고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인 수익구조의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 건축용 유리시장의 화두는 에너지절약과 안전에 대한 이슈가 보다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판유리업계도 철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액 전년대비 11.6% 감소한 126조원 전망

작년 건설 주택시장은 주거용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수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이 호황을 맞으며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작년까지 이어져 오던 주거용시장을 중심으로 한 호황은 올해를 기점으로 꺽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주거용 아파트의 과잉 공급에 따른 개인 채무의 증대, 미분양 아파트 증가, 불안정한 주택시장의 형성등 문제점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작년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확대, 대출규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등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통해 부동산의 안정화와 실거주자 중심의 주택시장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126조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예상치 142조7000억 원보다 11.6% 감소한 수치다. 건설수주 규모가 수년간 130조 원을 웃돈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기성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최근 3년간 수주물량(2015년 134조5000억 원, 2016년 145조8000억 원)의 착공으로 작년 예상치 142조9000억 원보다 17% 증가한 167조2000억 원으로 전망됐다. 기성금액이란 공사가 완성된 정도에 따라 지급하는 공사금액을 일컫는다.

2014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온 국내 건설수주는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으로 전환됐으며 올해 하락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해외건설수주도 상승보다는 유지쪽에 전망이 우세하여 작년 예상치 314억 달러보다 4.8% 정도 늘어난 329억 달러로 예상된다. 해외수주의 부진은 유가하락에 따른 중동지역의 재정악화로 발주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역시 반등의 계기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공통 된 의견이다. 

전채 건축경기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는 유지되고 하반기부터 하락이 예상된다. 건축물량의 감소는 판유리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며 판유리 업계도 안정적인 수익구조 개편과 시장의 변화에 맞춘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건축용 유리시장은 빠르게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대처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통한 고품질 제품 생산을 기본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의 차별화 된 대응전략만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는 길이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정책 강화, 고품질의 고기능성유리 필수

전체 건축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은 물량을 중심으로 한 양적 팽창 보다는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절약 의지에 따른 질적 팽창의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을 위한 정책을 해마다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건축물에서 외부로 새는 에너지를 잡아주어 냉난방비용을 절감하여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물에 적용되는 창호에 성능을 높여 유리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잡아 쾌적한 실내 공간을 연출하겠다는 의도다. 매년 높아지는 열관류율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로이유리의 비중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외부와 맞닿아 있는 외창에 로이유리 적용과 더불어 내부와 맞닿아 있는 내창에도 로이유리를 적용해야 한다. 더 나아가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블로이유리 이상의 코팅유리의 적용도 필요하다. 에너지절약을 위해서 가스주입단열유리는 기본이 되고 있으며 단열스페이서의 적용으로 결로방지 성능도 갖춰야 한다. 로이복층유리 뿐만 아니라 삼복층유리등 고성능을 갖춘 복층유리의 제작을 통해 가공 마진율을 높여야 한다. 

단열 이 외에도 냉방에너지를 줄여줄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복층유리의 공급 확대도 중요하다. 열차단 성능을 높인 코팅유리 제품의 적용도 높여야함며 다양한 성능을 갖춘 복층유리를 통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유리를 통한 복층유리 제품도 에너지절약에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유리는 태양빛의 실내유입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실내의 조도 및 태양열 취득량을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황에 맞춘 적절한 에너지절약을 실현할 수 있다. 

일반 복층유리 제품이나 싱글로이유리만을 적용하여 낮은 단가의 경쟁을 벗어나 더블로이유리, 트리플로이유리 더 나아가 퀴드로이유리에 이르기까지 기능과 품질을 높여 가공의 마진율을 높여야 한다. 냉난방 에너지를 다 잡아 줄 수 있는 고기능성 유리의 조합을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그에 따른 생산성 증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주거용 창호시장을 중심으로 창의 사이즈가 작아지고 다양한 사이즈의 복층유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맞춰 가공설비도 효율적으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최근 작은 사이즈의 복층유리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평형 복층유리 생산라인의 도입도 설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이유리를 비롯하여 고기능성 코팅유리 가공에 관한 정확한 기준을 확립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로이유리는 보관에서부터 취급까지 까다로운 가공과정을 거쳐야 하고 품질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가공비용을 반드시 산정해야 한다. 로이유리 가공비용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향후 더 높은 고기능성유리의 가공을 위해 노력해도 수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가공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확한 가공을 통해 품질을 보증해주며 그에 따른 적정한 단가를 책정하고 요구할 수 있는 시장이 우선되어야 한다.

태풍, 지진, 화재등의 안전 문제 이슈로 안전유리 시장 급성장 예상

건축물에 대한 안전에 대한 인식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매년 찾아오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서부터 작년 포항 지진 피해 및 제천 화재 참사에 이르기까지 안전이 지켜지지 않아 해마다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건축물의 안전은 우선 구조적으로 튼튼한 내진설계를 비롯하여 풍압등 보다 안전하게 짓는 것이 우선시 된다. 건축물 안전에 가장 이슈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유리가 될 것이다. 이는 유리는 깨지면 파편에 의해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자연재해 발생시 유리를 통한 2차 피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정부도 건축물의 안전에 관한 법을 강화시키고 있다. 

우선 강화유리의 적용은 기본으로 깨졌을 때 비산을 방지하여 2차 피해를 막아주는 접합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접합유리는 유리와 유리사이에 필름을 삽입하여 깨졌을 시 유리가 쏟아지지 않고 필름이 유리를 잡아주어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태풍, 지진등에서의 안전성을 높여주며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해주고 방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건축물에 안전이 필요한 모든 공간에 접합유리의 적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유리를 적용할 시에도 비산방지용 안전필름의 부착을 통해 안전성을 한층 높여야 하며 유리가 적용되는 모든 공간에 안전성 확보는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 제천 화재참사에서 볼 수 있듯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는 대피공간에도 유리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 방화구획을 비롯하여 화재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화판이나 벽등은 막힌 공간으로 방화유리를 적용했을 때 전방시야 확보에 용이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방화유리는 화염을 막아주는 비차열제품, 화염과 열을 막아주는 차열제품이 있으며 차열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화재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접합유리와 더불어 화재에도 안전성을 높인 방화유리의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판유리 시장도 안전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인 강화유리 공급보다는 접합유리를 통해 안전성도 높이고 부가가치를 올려야 한다. 일반접합에서부터 3중, 4중등 다중접합,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접합유리까지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 방화유리도 접합을 통한 차열방화유리가 중심이 되어 화재발생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방화유리가 공급되어야 한다. 

이렇듯 특수, 고기능성 유리를 통한 안전성 확보와 다양한 디자인, 기능의 접목을 통한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판유리 시장으로의 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춰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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