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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 품질, 건축물 안전과 직결
강화유리 시장 확대로 업계 과열경쟁 점화
발행일자 : 2018년08월05일 15시50분

정확한 품질기준 제시와 인증 간소화 시급

최근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와 건축물에서의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전유리 시장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건축물에서 안전에 대한 인식 확대는 최근 들어 강도 높은 법제화의 시행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안전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가고 있다. 과거 2000년대 이전에는 건축물에 대한 안전의식이 매우 낮아서 안전유리에 대한 개념도 정립되지 못했다. 

안전유리의 가장 기본인 강화유리 적용률도 낮았으며 강화유리 대신 일반유리를 적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했다. 강화유리는 일반유리에 비해 7~8배의 높은 강도를 갖고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하고 깨졌을 시 유리파편이 알갱이로 쏟아지기 때문에 베임등 2차 상해로부터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과거 건축물에서의 유리를 통한 안전사고는 부딪힘등으로 인한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의 파편에 의한 베임사고가 많았던 것도 안전을 등안시하고 일반유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강화유리 시장이 점차 확대가 된 계기는 태풍등 자연재해와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되면서 적용이 큰 폭으로 증가됐다. 2002년 태풍 루사는 강풍을 동반하며 사상 최악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공식집계만 5조원의 재산피해로 건축물에서 유리가 깨지거나 이탈되는 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이듬해 2003년 태풍 매미는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큰 위기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해안가 건물과 공장등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아파트 유리가 태풍에 의해 깨지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등을 붙이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 외에도 아파트 출입구 도어나 공중이용 시설등에 설치 된 유리에 부딪힘등에 의한 베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건축물에서의 강화유리의 적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 강화유리 시장은 2002년을 계기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졌지만 강화유리에 대한 품질 인식은 여전히 낮아 불량 강화유리도 시중에 계속 유통이 되는 문제점이 지속됐다. 강화유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자파현상은 현재도 나타나고 있으며, 평활도 저하 및 영상 일그러짐등의 현상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강화유리 자파를 방지하기 위하여 히속 테스트를 통한 히속 강화유리 생산 및 접합유리 적용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지만 적용시 그 만큼의 비용증가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아직 많이 적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강화유리의 적용이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건축물에서의 강화유리 적용은 이제는 기본이며 필수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강화유리 시장의 확대가 품질 경쟁으로 이어져야 하며, 보다 안전성을 확보한 히속 강화유리 및 접합유리 시장으로 연결되어 안전성 높은 건축물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

강화유리 KS업체 121개, 배강도유리 KS업체 107개로 품질 경쟁 필수   

현재 국내 강화유리 시장은 자연재해와 빈번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요 확대와 맞물려 가공업체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강화유리 KS업체는 총 121개, 배강도(반강화)유리 KS업체는 총 107개로 강화유리 생산라인은 140여개 이상이 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유리 KS취득 업체는 불과 2000년까지 18개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2002년을 기점으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됐다. 태풍등 자연재해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 건축경기 부양책의 시행으로 상업용 건축물을 비롯한 빌딩, 주상복합등의 건축물이 지어지면서 강화유리의 수요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맞물려 안전유리의 가장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강화유리는 건축물 유리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아이템으로 확대되면서 강화유리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건축물의 외장재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도어등 안전이 필요한 모든 공간에 들어가는 유리가 강화유리로 적용되면서 건축경기의 침체가 지속된 시기에도 강화유리 생산 업체는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을 가져왔다. 

2000년 이전까지 18개에 불과했던 KS업체가 2002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늘어났으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5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8개로 잠시 주춤한 후, 2008년부터 2010년 25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8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23개 업체가 신규 강화유리 KS를 취득하여 해마다 빠른 속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건축경기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의식 확대, 법제도의 변화와도 일맥상통한다. 건축물 외장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던 강화유리가 실내건축가이드라인등 법제도의 변화를 통해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 적용되는 유리에 대한 안전을 우선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강화유리의 수요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법제도는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강화유리보다 안전성이 높은 접합유리의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접합유리와 강화유리의 복합적인 적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강화유리가 상업용 시설의 외장유리의 적용에서 주거용시장인 아파트등에도 적용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강화유리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강화유리에 반해 배강도 유리 제품은 강화유리 KS업체가 배강도의 KS까지 동시에 취득하고 있으며 건축용 외장에 많이 적용되는 특징에 따라 인테리어용 강화유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강화유리 생산업체들이 배강도유리도 KS를 취득하고 있다. 강화유리 생산이 늘어나고 KS취득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품질 경쟁이 필수로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강화유리의 강도만을 테스트하는 방식에서 강화유리의 세부적인 품질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정확한 품질을 지키는 제품만이 시장에서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환경이 우선 조성이 되는 것이 먼저 일 것이다.

강화와 배강도 KS 분리 문제, 품질을 세분화하고 인증 간소화 필요

강화유리의 KS인증에 대한 문제점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강화유리의 KS는 평면강화유리(플로트) Ⅲ류 인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강화유리 KS업체 121개중 120개 업체가 평면강화유리(플로트) Ⅲ류를 갖고 있다. 복층유리 KS는 가속내구성 테스트 기간에 따라 Ⅰ∼Ⅲ류를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강화유리는 Ⅰ류가 파쇄테스트만을 통한 파편상태로 품질을 파악하며 Ⅲ류는 쇼트백 테스트를 포함하고 있다. 건축용 강화유리에서 Ⅰ류는 큰 의미가 없으며 Ⅲ류를 기본으로 취득해야 한다. 단순한 강도 테스트로만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강화유리 시장의 변화도 일반적인 투명강화유리 보다는 저방사유리를 적용한 로이강화유리 시장이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건축용유리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후 에너지절약을 위한 로이유리의 적용이 늘어나면서 로이강화유리, 강화접합유리등 기능성 유리가공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법제도는 기능성 강화유리에 대한 품질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저방사유리인 로이강화유리에 대한 품질 기준이 제시되어야만 강화유리의 고품질화와 품질우선 경쟁 체제가 마련 될 수 있다. 

일반 강화유리 이 외에도 무늬강화유리, 열선반사강화유리, 곡면강화유리에 대한 KS기준이 따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 강화유리 KS취득 현황을 살펴보면, 무늬강화유리 KS취득 17개 업체, 열선반사강화유리 KS취득 9개 업체, 곡면강화 Ⅰ류 KS취득 6개 업체로 나타나고 있다. 

강화유리 KS기준을 명확히 한다면, 열선반사강화유리 KS는 굳이 필요가 없다. 일반적인 강화유리의 품질기준을 충족하면 열선반사강화유리의 가공은 품질 기준에 맞춰 다 생산이 가능하다. KS를 갖고 있지 않는 업체도 큰 의미 없이 고품질의 제품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무늬강화유리제품도 Ⅰ류와 Ⅲ류로 나뉘지만 차이는 쇼트백 테스트를 포함하는 부분이고, 일반강화유리 업체들이 무늬강화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현실이 있다. 무늬유리는 강화상태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측정도 어려운 점이 있다. 

특히 무늬유리 자체가 강화를 진행하면 잘 깨진다는 부분이다. 가공시에 잘깨지고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무늬유리에 대한 강화는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무늬유리는 비강화 제품으로 많이 적용되고 꼭 필요시에만 강화를 하기 때문에 한정적이며, 용도별로 보다 다양한 제품의 무늬유리가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강화가공에서 KS인증은 단순히 가지고 있거나 산업용, 태양광 파트에 필요로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곡강화유리는 쇼트백테스트가 필요한 Ⅲ류까지 필요하지 않고, Ⅰ류를 갖추고 있다. 과거 곡강화는 전용생산라인이 있었지만 현재는 평면과 곡면 겸용 강화유리 생산라인이 보급되면서 평면강화와 곡면강화를 동시에 가공하는 업체에서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강화유리와 배강도 유리의 KS인증을 나눠놓은 것도 사실상 무의미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강도의 차이와 파쇄시의 파편의 형태등으로 강화와 배강도가 나뉘는데 품질에 대한 테스트는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강화유리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보다 명확하게 세분화 해 놓으면 굳이 배강도 유리의 KS인증을 따로 취득하게 할 이유가 없다. 인증의 간소화가 필요한 부분은 간소화를 하고 세부적인 품질 기준이 필요한 부분은 더욱 늘려 품질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KS인증을 취득하는 업체들이 인증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품질로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최근 판유리가공제품 KS취득에 있어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 단일인증업체에서 인증업무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복수인증업체에서 선택적으로 KS를 취득할 수 있다. 강화유리도 한국표준협회에서만 진행하던 인증을 이제는 한국표준협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의 4개 기관이 KS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강화유리 KS업체는 아직까지 한국표준협회를 통한 인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121개 강화KS업체중 한국표준협회는 102개의 인증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17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2개의 인증업무를 수행했다. 단일기관의 인증업무는 업체들이 인증기관에 끌려 다닐 수 있지만 이제는 복수인증기관 체제로 원하는 인증기관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증기관들도 경쟁하여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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