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 뉴스프린트하기
10년 주기 희비가 엇갈렸던 시스템창호 30년
2010년대 중반 이후 시판, 특판시장은 물론 리모델링시장까지 확대
발행일자 : 2018년10월10일 20시03분

지난 88년 이건창호가 독일 슈코社와 기술제휴로 시스템창호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도입 초창기 고급 창호시장에서의 급격한 성장, 2000년대 중반 발코니합법화에 따른 아파트시장에서의 퇴출, 2010년대 시판시장과 재건축시장에서의 활성화 등 30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역사의 시스템창호시장은 10년 주기로 희비가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알루미늄시스템창호 제작업체 약 10여개

지난 88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스템창호를 시작한 이건창호는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대표회사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단열 알루미늄시스템창호제품과 알루미늄과 목재를 조인시킨 AL+WOOD시스템창호제품을 생산했으며 이건창호 근무했던 많은 직원들이 퇴사하여 시스템창호를 생산하면서 이건창호가 알루미늄시스템창호의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했다. 

알루미늄재질의 시스템창호는 이건창호 이 후 중앙창호와 싸이니티, 이지시스템창호, 경남윈시스템, 대승창호시스템 등 전문 시스템창호업체들이 생겨났으며 알루코, 남선알미늄, 신양금속공업, PNS커튼월 등 알루미늄 창호재 압출업체들도 시스템창호를 생산하였다. PVC창호금형과 달리 알루미늄 창호금형은 가격이 저렴해서 사업 참여가 어렵지는 않았기 때문에 소기업에서도 알루미늄시스템창호를 생산하면서 2000년대에는 많은 알루미늄시스템창호업체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시장이 축소되면서 사업을 접었거나 사라진 업체가 많이 생겼고 현재는 이건창호와 LG하우시스가 특판위주의 사업으로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대승창호시스템, 경남윈시스템, 윈도어, 유니온알텍 등 약 10여개 업체가 사업을 하고 있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업계에서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업체는 대승창호시스템으로 창사 15년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오르면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바닷가에 위치한 대형프로젝트의 주관 업체로부터 고풍압 창호개발 의뢰를 받은 후 신제품인 고풍압 슬라이딩창호를 개발,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하며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PVC시스템창호 제작업체 약 30여개

PVC재질의 시스템창호는 해강휀스타가 1990년대 초 독일에서 프로파일과 하드웨어를 수입하여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해강휀스타는 이 후 프로파일과 하드웨어를 모방하여 국산화 시켜 국내 최초 국산 시스템창호라고 홍보하면서 사업을 진행했으며 일반 유통보다는 공사 위주로 사업하다 2000년대 초 어려움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도 국내 시스템창호 분야와 창호 하드웨어 분야에서 해강휀스타 출신들이 종사하고 있다. 

이 후 KCC에서 90년대 중반 독일 업체와 협력을 맺고 독일에 직접 직원들을 파견해 시스템창호사업을 진행했으며, LG하우시스 전신인 LG화학에서도 이 시기에 유럽식시스템창호 사업을 시작했다. KCC는 시스템창호 전문 대리점을 모집해 직접 제작과 시공을 하게 했다. LG화학은 몇몇 제작업체를 선정해 시스템창호 제작을 하게 하였으며 전시장을 보유하고 영업을 할 수 있는 대리점을 모집하였고 특판 보다는 시판사업에 집중했다. 당시 LG화학에서 시스템창호 브랜드를 ‘트라움’이라고 불렀다.

의정부에 위치한 융기도 시스템창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업체이다. 지금도 베카 제품으로 PVC시스템창호 시판시장에서 가장 큰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융기는 98년 시스템창호사업을 시작했으며 유통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중소 PVC압출업체들도 시스템창호를 개발해 사업을 진행했다.

2000년대 초반 대형건설사 리모델링 사업부에서 기능성을 갖춘 발코니창을 요구하며 L/S시스템창호가 한참 인기를 끌었던 시기도 있었다. 당시 대기업 주도하에 L/S시스템창호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발코니창호에 L/S시스템창호가 많이 시공되어 졌으나 2010년대 초반부터 오토락 발코니창에 밀려 점점 퇴보되어 현재는 확장형 이중창제품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PVC시스템창호는 2000년대 중반 발코니 합법화 이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시장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이 후 고급빌라와 전원주택분야에서만 주로 적용 되던 시스템창호는 2010년대 중반부터  에너지설계기준 강화와 전원주택 및 고급빌라, 패시브 하우스 단지 조성 증가 등으로 인해 시스템창호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업체들이 시스템창호 시장에 참여하면서 현재 PVC재질의 시스템창호 전문 업체는 약 30여개 업체로 증가한 실정이다.

독일 등 유럽의 PVC 시스템창호업체  국내시장 참여 줄이어 

2010년대 초중반부터 시스템창호 시판시장이 성장하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시스템창호업체들이 국내업체와 총판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 참여한 시스템창호 업체로는 독일의 베카(VEKA), 케멀링(Kommerling), 레하우(REHAU), KBE, 살라만더(SALAMANDER), 알루프러스트(Aluplast), 게알란(Gealan), 이노텍(Inoutic) 등 독일 업체와 알파칸(Alphcan)이라는 이태리 업체 등 다수의 업체가 시스템창호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 중국 프로파일 제품까지 수입해 판매되고 있다. 

VEKA는 의정부의 (주)융기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하고 있으며 부산의 우리시스템창호 등 몇몇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융기는 지난 2004년 가장 먼저 독일의 베카(VEKA)에서 프로파일을 수입해 ‘드리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40여개의 취급점을 보유하고 있는 융기는 단독주택이나 개별공사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케멀링(Kommerling)은 포천의 (주)엔썸에서 프로파일을 수입하여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다. 패시브 하우스용 고기능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주)엔썸은 2012년 설립되어 유통공사는 물론 관급공사까지 짧은 기간에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증가하는 일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9월 1600평 규모의 공장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이전과 동시에 시스템창호 전문 설비업체인 터키의 카반(KABAN)으로부터 설비를 증설했다.

Aluplast는 2000년대 중반부터 코인스와 (주)윈텍솔루션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주)동국특수유리에서도 시스템창호 브랜드를 요나(JONAH)로 론칭하며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다. 양주에 위치한 에이보도 알루플러스트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다.
SALAMANDER는 (주)에스알펜스터에서 독점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KBE는 (주)우신윈시스템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시스템창호를 제작하고 있다. KCC창호 대리점이기도 한 (주)우신윈시스템은 패시브하우스나 전원주택에 한정되어 있는 시스템창호를 아파트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NOUTIC은 목조주택 전문 기업 삼익산업에서 시스템창호를 제작하고 있다. 이노텍의 이포르테(EFORTE)모델은 Uf 0.95W/㎡K 수준의 단열성능을 자랑하며 Uw값은 0.78로 패시브 하우스 기준을 만족 시켜준다. 

유로게이트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던 게알란(Gealan)은 최근에는 (주)에스알펜스터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렐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주)데코텍, 이태리 알파칸(ALPHACAN)시스템창호 생산업체 등이 있다.

시판에 이어 재건축시장까지 확대

지난해까지 시판위주의 사업을 펼쳤던 PVC시스템창호는 올해 들어 조합영업을 통한 재건축시장까지 진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KBE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우신윈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서울 신정동의 재건축 아파트에 1,900세대 물량의 시스템창호를 공급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고척동 재건축 아파트에 3,000세대 가까운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신윈시스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관련 업체에서만 알고 있던 열관류율도 일반 소비자가 꼼꼼히 따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우신윈시스템에서는 대형 특판 현장을 대비해서 카반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으며 카반의 한국지사도 같이 하고 있다.
창호전문기업 윈체도 베카(VEKA)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하면서 재건축시장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윈체의 관계자는 “강남이나 서초 등 재력이 우수한 소비자들의 경우 국내 제품보다 해외 최고의 제품을 선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1위기업과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유리도 베카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융기와 제휴를 통해 시스템창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조주택 자재 생산업체, 시스템창호사업 참여 증가

목조주택 등 전원주택에 시스템창호가 공급되면서 목조주택 자재 생산업체들이 시스템창호사업을 병행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목조 주택자재 유통 전문회사인 삼익산업이 2010년 가장먼저 시스템창호사업에 참여했다. 독일 이노텍(INOUTIC)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삼익산업은 독자적인 창호 브랜드인 ‘스윙(Swing)'을 론칭하여 국내 창호 시장에 독일식, 미국식시스템창호를 공급하고 있다.

목조주택 자재유통업체인 (주)나무좋아요는 2016년 독일 살라만더(SALAMANDER)와 총판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말 창호법인인 (주)에스알펜스터를 설립하면서 살라만더 프로파일과, 시스템창호 하드웨어인 오스트리아의 마코(MACO)제품을 결합해 시스템창호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게알란((Gealan)시스템창호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시스템창호만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포천창호단지로 이전했다. 이전과 동시에 시스템창호 제작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기도 했다.

청주에 위치한 목조주택자재 유통업체인 한림에이치우드도 시스템창호 브랜드를 웨디(WEDI)로 론칭하며 시스템창호사업에 참여했다. 웨디시스템창호는 독일 지게니아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창호의 하중 성능을 높여 기능적으로도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인천에 위치한 우딘도 우수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하반기부터 독일의 트로칼(TROCAL)시스템창호를 생산할 계획이다.

SIEGENIA, WINKHAUS, MACO가 하드웨어시장리드

시스템창호 하드웨어는 2000년대 초까지 대부분의 하드웨어를 지게니아(SIEGENIA), 지유(GU), 로토(ROTO) 등 독일 3사로부터 수입해 시스템창호를 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게니아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유와 로토가 점차 판매가 줄어들었고 빙크하우스가 짧은 기간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마코(MACO)가 많은 판매를 하면서 지게니아, 빙크하우스, 마코 등 3개사가 하드웨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국내 시스템창호 시장의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지게니아는 최근 모든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여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2004년 (주)지게니아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하드웨어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도 광주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국내시장에 들어온 빙크하우스하드웨어는 (주)비스유럽에서 독점 에이전트를 맡아 판매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판매를 이루면서 증가하는 일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목천IC 인근에 1,300여평 규모의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마코하드웨어는 살라만더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주)에스알펜스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부 국내 업체는 기존 가격의 1/3 수준으로 공급되는 터키의 하드웨어를 수입해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기자이름없음

[관련기사]

관련기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