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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보다 힘들다! 중소업체들의 체감경기, 역대 최악 수준
내진 설계 영향에 신축시장 위축, 원자재가격과 임금 상승까지...'3重苦'
발행일자 : 2018년10월20일 14시05분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얼어붙은 시판시장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PVC창호재 기업 및 제작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최근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 산업인 건설경기 침체에 내수부진의 여파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자재가격과 최저임금 상승, 정부의 규제까지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현재 시판시장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내진 설계 의무화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으로 신축시장 위축 

지난 몇 년간 시판시장 경기가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중소PVC창호재 기업들이 2017년 하반기이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이후 올해 하반기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역대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몇 몇 중소PVC창호재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창사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주택 신축시장 경기악화는 정부의 내진설계 의무화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월부터 200㎡이상 소규모 건축물과 신규 주택의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면서 내진 설계 의무대상으로 연면적 500㎡이상 건축물에서 200㎡이상 건축물과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모든 신축 주택까지 확대시켰다. 

여기에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도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가구주택, 기숙사와 같은 다중주택을 건축주가 직접 시공할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까지는 건축주가 직접 거주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건축물은 직접 시공해도 문제없었지만 내진 설계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건축주 규제도 이에 맞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마련된 조치이다.
이와 같은 법 개정으로 건축주들에게 건축비상승과 세금 문제 등의 부담이 야기되면서 올해 상반기 건축주들이 집 짓는 것을 미루는 현상이 발생해 신축 주택시장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관련 새로운 법들이 올해초 시행되면서 건축주들이 집을 짓는데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건축주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까지 가중돼 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의 어려움은 90년대 후반 IMF때와 비교해서도 훨씬 안 좋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은 업계 어려움 가중시켜  

주택시장 경기악화에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은 현재 업계 어려움에 기름을 붙는 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PVC레진의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PVC창호재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초 판매가격 인상을 검토 했었지만 실제 가격인상을 단행한 기업은 1~2개 업체로 파악될 정도이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실제 가격을 인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가격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리점을 비롯한 제작업체들 입장에서도 상황이 어려우니 조금이라도 더 저려함 가격을 제시하면 거래처를 바꾸는 실정이기에 판매가를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최저 임금 상승도 업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인원감축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업체도 위기감은 마찬가지, 특판시장 ‘3년 호황’ 끝나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한 시판시장의 침체로 중소PVC창호재 기업 및 제작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특판시장 호황으로 실적이 좋았던 대형업체들도 위기감이 나타나고 있다. ‘3년 호황’이 끝나고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작년보다 14.7% 감소한 136조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2014년(107조50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 3년간 이어진 호황이 종료됐다는 분석이다. 공공수주(40조5000억원)도 2014년 이후 최저치로 예상됐다. 이라고 진단했다. 

대형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에는 감소세로 접어들 전망으로 창호 특파시장에서 활동하는 대형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상반기부터 창호 부분에서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 대형업체들은 재건축 시장 및 개보수 시장, 해외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보다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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