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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실란트 시장을 주도하는 실리콘업계의 변화 주목
실리콘 대형 업체들, 회사인수 줄이어
발행일자 : 2018년11월05일 14시25분

원료인 실리콘 폴리머가격 대폭 인상으로 가격경쟁력은 하락

최근 몇 년 사이 실리콘업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실리콘 대표기업인 다우케미칼과 KCC는 다우코닝과 모멘티브를 각각 인수하였으며 동양실리콘은 벨기에의 우레탄폼 업체인 수달(SOUDAL)에 인수되었다. 또한, 지난해 초부터 올해 중순까지 실리콘원자재인 실리콘폴리머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하락되면서 복층유리2차실란트 시장에서 치오콜에게 일부 시장점유를 빼앗기기도 했다.

국내 실리콘실란트 시장은 지난 1983년 지금은 다우케미칼로 바뀐 세계적인 실리콘 및 솔루션 선도 기업 다우코닝이 럭키(현 LG화학)와 합작하면서 처음 시작되었고, 86년 한국신에츠실리콘이 일본 신에츠화학공업의 투자로 설립되었으며, 88년에는 동양화학(현 OCI)과 GE 실리콘 사업부 합작을 통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실리콘 실란트 시장에서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KCC는 80년대 후반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원료사업을 시작했다.

이 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실리콘 반제품인 벌크를 받아다가 리패킹 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증가 하면서 실리콘실란트 시장은 더욱 확대되었다.

현재 국내에서 실리콘 실란트 업체는 국내 대표기업인 KCC를 비롯, 한국다우케미칼, 한국신에츠실리콘(주), 씨카코리아(주), (주)바커케미칼코리아, 트렘코일브룩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우실란트, 동양실리콘, (주)지에스모아, (주)탑프라, 애니씰텍(주), (주)원익큐브, 대흥화학공업(주)외 다수 국내업체, 피노텍과 구이바오, 실란드 등 중국 업체를 포함해서 약 30여 업체 참여하고 있다.

다우케미칼 다우코닝 인수, KCC 모멘티브 인수, 동양실리콘 수달(soudal)에 매각

국내에서 실리콘실란트 사업을 시작한 지 35년이 지난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세계적으로 실리콘 실란트시장을 리드하고 있던 다우코닝이 지난 2016년 다우케미칼로 인수되었다. 다우코닝은 지난 73년간 다우케미칼과 코닝사 간의 50대 50 합작투자사였으나 지난 2016년 6월 다우케미칼이 다우코닝 실리콘 사업부를 인수했다. 올 2월에는 다우케미칼이 컨슈머 솔루션 사업부에 속한 기존 다우코닝 브랜드를 ‘다우실(DOWSIL)’로 통합하기도 했다. 

KCC는 지난 9월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KCC는 모멘티브의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실리콘 시장에서 미국의 다우케미칼, 독일의 바커 등과 함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 수준의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해 점진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온 KCC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과감히 확대함으로써 종합 실리콘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벨기에의 PU-Foam, 실란트, 접착제 전문 업체인 수달(SOUDAL)이 한국의 실란트 제조업체인 동양실리콘을 인수했다. 수달그룹의 동양실리콘인수는 수달과 동양실리콘이 유사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계획의 일환이라고 한다. ‘에코실’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동양실리콘은 커튼월 구조형 실리콘 분야에서 상당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며, 복층 유리 2차 실란트를 비롯, 웨더실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부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친환경제품 사용 의무화

내년부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글레이징 실리콘제품과 세대 내부에 사용되는 비초산형 실리콘계 실링재는 친환경 성능기준을 만족해야한다. 

LH공사에서 요구하는 환경기준이 500세대 이상 건강친화력 주택의 경우 14년 5월 7일 사업계획 승인 신청 분부터는 강화된 환경기준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이는 국내의 환경마크를 취득하여야 가능한 것으로 내년부터는 거의 모든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는 유기가소제가 함유된 비초산 실리콘은 제한이 있게 된다. 

또한 LH시방서도 기존의 KS F 4910 제품에서 부위별 등급을 추가하여 보다 세분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유리 글레이진의 경우 기존 실란트 제조사가 낮은 KS등급(F-12.5등급)에서 상향된 G형으로 납품해야 하는 상화이다. 이에 저가형 실란트는 환경적으로나 개선될 KS규격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유기가소제가 사용되지 않는 100%실리콘 타입의 제품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이상 실리콘폴리머가격 지속상승, 최근 주춤

현재 실리콘을 비롯, 치오콜, 우레탄, 아크릴 등 실란트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의 2500억보다 500억이 늘어난 3000억 시장이라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그러나 금액가 늘어났다고 시장규모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실란트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원료인 실리콘 폴리머 가격의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실리콘폴리머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중반까지 쉼 없이 상승되었고 잠시 주춤하다가 10월 들어서는 가격이 하락되고 있다고 한다.

원자재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데 국내 실리콘제작업체들은 실리콘 원자재를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중국은 몇 년 전부터 환경문제로 제작공장의 가동을 줄이고 있어 실리콘 폴리머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되었다. 최근에는 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요량이 줄고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증대되어 가격이 점차 하락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실리콘 실란트 제작업체들은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실리콘 원료가격 상승으로 복층유리 2차실란트시장 치오콜 점유율 상승

지난해부터 올해 중반까지 실리콘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복층유리용 2차 실리콘 실란트 가격이 상승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치오콜 업계가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치오콜을 공급하는 업체는 펜지코리아와 한민국제화학, 티앤티주식회사, 영민케미칼이 있으며 몇몇 업체에서 소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84년 펜지 치오콜을 공급하고 있는 YKC는 지난 2011년 합작법인 펜지코리아(주)를 설립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치오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이바오 실리콘을 판매하고 있는 티앤티(주)는 올해 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실리콘보다 독일의 I.G.K 치오콜을 더 많이 판매하고 있다. 독일 IGK社 치오콜 IGK311은 올해 한글라스 듀오라이트클럽 추천부자재로 선정되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LG하우시스 TPS복층유리를 생산하고 있는 한민국제화학은 TPS복층유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많은 치오콜을 판매하고 있다. 한민국제화학도  한글라스 복층유리 생산자 네트워크인‘듀오라이트 클럽’의 추천부자재로 선정되었다.

복층유리 2차실리콘실란트시장 치열한 경쟁중

치오콜에 점유율을 빼앗겼다 하더라도 복층유리 2차실란트 시장은 실리콘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실란트 시장가운데 복층유리 2차실란트 시장은 약 12~3%인 350억~400억 시장으로 추정되며 실리콘 실란트가 70~80%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실란트시장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KCC는 복층유리 2차실란트 시장에서도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CC는 지난 2005년 복층유리 2차 실리콘실란트 전용제품인 SL922를 선보였으며 KCC복층유리 가공 네트워크인 이맥스 클럽을 통해 판매하면서 성장했다.

다우케미칼은 지난 2016년 건축 시장의 유통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실리콘 실란트 제조 유통 기업 다우실란트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다우실란트산업은 자체 물량 외에 다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복층 유리 2차 실란트를 비롯, 비오염성 웨더실란트, 구조용 실란트 등을 다우실란트산업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1986년 일본 신에츠화학공업의 투자로 설립된 한국신에츠실리콘은 2015년부터 한국유리공업 부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복층유리용 실리콘 실란트시장에 참여했다. 한국신에츠실리콘은 복층유리용 2차 실리콘실란트 시장에서 올해 가장 많은 성장을 한 업체이다. 경쟁사들이 원자재상승에 따른 가격을 인상한데 반해 한국신에츠실리콘은 소폭 인상을 하여 가격적인 이점으로 판매가 증대했다. 

신에츠는 자체적으로 실리콘폴리머를 생산하고 있어 실리콘폴리머를 구매하여 생산하는 업체들 보다는 가격적인 이점이 있어 올해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판매를 하고 있다. 올해 많은 판매로 복층유리 2차실란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실리콘폴리머 생산업체들, 가격 영향 덜 받아

현재 다우케미칼, KCC, 모멘티브, 바커, 신에츠실리콘 등의 업체들이 실리콘폴리머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실리콘폴리머를 외부에 판매 하지 않고 자체 실리콘생산에만 공급하는 업체와 국내업체 판매와 수출을 동시에 하는 업체, 수출에만 주력하는 업체로 나누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중반까지 실리콘폴리머 가격이 대폭 올랐어도 직접 폴리머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실리콘업계 관계자는 “실리콘폴리머 가격 상승으로 올해는 팔면 팔수록 손해였다. 때문에 한 업체는 가격을 많이 올려놓고 판매를 하지 않기도 했다. 실리콘폴리머를 생산하여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신에츠와 KCC의 경우 폴리머를 구매하여 생산하는 업체보다 가격면에서 유리했다”고 전했다.

실리콘폴리머 가격은 올해 7월부터 가격이 오르지 않고 유지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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