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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 경기침체로 매출 급감
판유리산업 코로나바이러스와 경기침체로 고통 지속
발행일자 : 2020년12월20일 14시00분

비용절감을 통한 저단가 경쟁 극복 관건

유리업계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주거용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건축경기 하락세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극심한 저단가 경쟁은 최소한의 영업이익률 마저도 빼앗아가 출혈경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만들었다. 건축경기 하락과 맞물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1년 내내 이어지면서 현장 공사가 연기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고 업체들의 영업활동도 위축되면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 된 한해였다.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투자와 변화의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변화하는 유리시장에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정한 경쟁과 상생의 노력만이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저단가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업계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변화에 대한 투자 심리는 높지만 실질적인 투자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못한 상황에서 수익이 감소되는 악순환이 지속됐다. 

유리업계의 변화는 건축시장 및 제도등과 맞물려 빠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가공산업이 가장 큰 기반을 이루고 있는 판유리 산업은 수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무한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장기간 건축경기 침체는 판유리 산업의 공급과잉과 무리한 저단가 경쟁의 위기를 불러왔으며 품질위주의 경쟁 보다는 양적팽창에 따른 물량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양적 경쟁은 저단가 시장을 부추기고 있으며, 적정 마진율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경기침체로 인해 역성장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문제는 해마다 고정비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가공 단가는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상승,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저하, 판유리를 비롯한 원자재 및 부자재 가격의 상승은 수익률을 급격히 낮추어 업계에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시장의 변화는 에너지절약형 고기능성 유리의 적용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품질중심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는 소리다. 양적 경쟁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 품질 중심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대로 된 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제품을 만들었을 때는 적정한 마진율이 보장되어야 함에도 저단가로만 접근하게 되면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이다. 

올해의 핵심 변화도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절약 기준의 강화와 안전에 대한 인식 확대 및 제도적인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유리업계의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양적 성장을 통해 가격경쟁이 주요 쟁점 사항이었다면 이제는 가공 방향의 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제품을 만들면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은 올 한해 가장 큰 관심분야였다.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생산시스템 개편도 인건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은 지속되었으며 품질경쟁 시장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경쟁보다는 상생을 모토로 공정경쟁 시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건축경기 하락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유리업계 큰 위기  

올해 판유리 업계에 가장 큰 화두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건축경기 하락이 맞물린 극심한 침체가 될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시작 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몇 차례 대유행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판유리산업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내수시장의 큰 위축을 가져왔다. 판유리업계도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외부활동이 철저하게 통제되면서 신규 영업확대 및 생산설비 도입에도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다. 


신제품 개발등이 주춤해졌고, 수주등 대면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기존 거래선 중심의 저단가 경쟁만 가중되는 영향을 받았다. 각종 모임이 취소되고 세미나등 행사도 대부분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비대면 동영상 교육으로 대체됐다. 무엇보다 시장에 변화에 맞춘 자동화 설비 도입등 가공시스템의 개편에도 큰 영향을 받아 수입설비의 경우 기술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도 위축되어 시스템 도입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올 한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판유리업계에도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소통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소통자체가 막혀버리는 상황에서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건축경기의 하락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겹처 더욱 큰 위기로 다가왔다. 상반기 때 물량 하락이 하반기까지 이어졌으며 가을 이후 물량의 회복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물량 하락과 저단가 경쟁이 극심해졌다. 판유리업계 물량 하락은 10∼20%정도로 나타났고, 업계의 양극화 심화로 대다수의 가공업체들은 30%까지 물량의 감소를 호소했다. 

극심한 저단가 경쟁으로 영업이익률은 50%까지 떨어진 업체들도 많이 생겨났던 한해였다. 실제 경기지표보다 체감경기가 더욱 극심하게 차이가 난 한해로 수익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건축경기의 하락은 작년부터 예상되어 왔던 사항이다. 바이러스와 겹처 건축시장은 더욱 위축되었고, 주거용 아파트 시장의 침체는 지속됐다. 주거용 시장 외에 상업용 및 산업용 시장은 약보합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지는 못했다. 

인테리어 시장은 더욱 극심한 침체가 수년간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는 주거용 인테리어 시장은 소폭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의 침체는 극심해졌다. 내수시장의 위축은 견축시장으로도 이어졌으며 판유리업계도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주춤해지면서 위축된 한해를 보냈다.

제도변화에 따른 고기능성 유리에 대한 수요 지속적인 증대

유리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절약이 대세가 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정부의 제도변화일 것이다. 

우선적으로 단열을 높이는 열관류율과 냉방부하를 막아주는 차폐계수에 따른 다양한 제도 변화는 업계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단열에 대한 이슈는 계속 됐고, 여름철 냉방부하를 줄이기 위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기도 했다. 각종 자연재해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속출은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규제강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안전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해마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부지역에 대한 확대와 건축물 외기에 간접면하는 창호의 기준도 강화하여 로이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블로이유리이상의 고기능성유리의 적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절약을 위해서 가스주입단열유리는 기본이 되고 있으며 단열스페이서의 적용으로 결로방지 성능도 갖춰야 한다. 로이복층유리 뿐만 아니라 삼복층유리등 고성능을 갖춘 복층유리의 제작을 통해 가공 마진율을 높여야 한다.

강화되는 단열기준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 싱글로이유리에서 더블로이유리 및 트리플로이유리의 적용은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로이유리 및 트리플로이유리는 일반적인 단열에 필요한 우수한 열관류율과 함께 태양열 차폐에도 효과가 있어 사계절용 고기능성유리로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제로에너지하우스의 로드맵에 맞춘 건축에 에너지절약 기준은 해마다 상향되고 있는 시점에서 판유리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고품질의 고기능성유리 가공을 통한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고부가가치의 실현은 업계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여 정당한 댓가를 지불 받을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어야 한다.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도 단순히 저단가 경쟁을 지속한다면 어려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양적시장이 아닌 질적시장의 경쟁체제를 갖춰야 하며, 신축시장 외에도 리모델링등 개보수시장, 맞춤형 시장등 시장 확대에 대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이 외에도 안전유리의 시장도 큰 폭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접합유리 시장은 해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 화재에 대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화유리 시장도 법제도의 강화가 지속되고 있다. 고품질의 안전유리 시장의 확대와 다양한 특수유리시장의 개척도 업계가 맞춤형 가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증대의 차별화

올 한해 업체들의 노력의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부분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인건비 절감, 생상성 증대일 것이다.
판유리 가공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으로 기계 설비, 인건비, 전기세등의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산업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품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유리가공산업의 한계가 존재한다. 기본적인 고정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업게의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지속적인 노력이 진행되는 부분이다. 

우선 해마다 오르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자동화를 중심으로 가공시스템의 개편이 중요한 사항이다. 공정의 레이아웃에 변화를 주고 인입부터 입출까지 효율적인 가공시스템을 구성하여 불필요한 작업과정을 생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공정의 개선과 작업자들의 높은 숙련도가 동반이 된다면 인건비 절감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의 이송, 재단, 가공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생산설비의 도입도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제조업산업의 생산효율성을 높이기위한 지원정책으로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가공설비의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의 소프트웨어를 접목하여 효율적인 생산과 관리가 접목된 시스템의 도입을 의미한다. ERP, MES등의 시스템에 효율성을 높여 판유리의 입고에서부터 재단, 강화, 접합, 복층의 가공까지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생산의 효율을 높이고 로스율을 줄이며 정확한 품질관리와 재고관리까지 병행했을 때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 될 수 있다. 

가공설비 및 장비분야에서는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이 인건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판유리 렉셔틀 운반시스템과 재단시스템이다. 이는 판유리를 입고하여 적재부터 정확한 관리를 진행하고 자동으로 판유리의 이송과 재단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가공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복층유리가공은 인건비절감과 생산성 증대의 효과가 높은 TPS복층유리생산시스템의 관심도 꾸준히 증대되고 있다. 강화유리도 더블로이유리 이상의 가공이 가능한 설비의 도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접합유리 생산 시스템 증대도 이뤄지고 있다. 방화유리는 전용생산라인을 갖추고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업체들의 생산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시장의 요구사향은 고품질의 고기능성유리 및 안전유리 시장의 확대일 것이다. 가공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정비를 줄이며 빠른 가공능력만이 시장의 요구사항에 부합하여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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