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시스템창호 업체들 고기능 설비 증설 러쉬

치열한 경쟁 속에 경쟁 우위 확보 노력
뉴스일자: 2019년04월05일 15시50분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한 성장을 보였던 플라스틱 시스템창호시장이 최근 전체적인 건축경기하락과 맞물려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몇몇 업체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고 사양의 설비를 도입하며 차별화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에너지설계기준 강화와 전원주택 및 고급빌라, 패시브하우스 단지 조성 증가 등으로 인해 시스템창호시장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하면서 참여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PVC재질의 시스템창호시장은 국산 제품과 독일 및 유럽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를 포함, 약 30여개 업체 참여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업체들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위해 고기능 설비를 증설 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창호기계업체들 국내 창호시장 참여 증가

시스템창호 초창기인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는 플라스틱 시스템창호 업체들이 독일 엘루마텍의 한국지사인 엘루마텍코리아에서 공급했던 Sturtz제품과 Urban설비를 주로 설치하여 제품을 생산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발코니합법화 이후 시스템창호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일량이 줄어 성능은 우수하지만 고가의 설비를 증설하는 게 부담스러워 시장에서 퇴보되었다. 

이 후 2010년대 중반부터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업체들은 설비도입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당시 들어온 설비가 독일의 베고마(Wegoma)제품이며 최근에는 터키의 카반(KABAN)과 무라트(MURAT)제품이 설치되고 있다.

베고마, 카반, 무라트 설비는 세계 최고의 창호 설비업체인 Sturtz와 Urban제품에 비해서는 가격적인 이점으로 최근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무사상설비로 유명한 이태리 그라프 시너지(GRAF SYNERGY)설비가 국내시장에 적용되면서 업체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주)우딘, 그라프 시너지(GRAF SYNERGY) 풀 라인 도입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우딘(대표이사 강원선)이 지난 3월 그라프시너지(이하 그라프) 설비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스템창호시장에 참여했다. 지난해 독일의 트로칼(TROCAL)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스템창호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주)우딘은 이번에 설비를 증설하면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주)우딘은 시스템창호 제작을 위해 약 7,000㎡ 이상 규모의 공장을 신축했으며 신공장에 그라프설비를 설치했다.
(주)우딘에서 도입한 그라프라인은 용접 이후 사상이 필요 없고 용접면이 깔끔하게 나오게 하는 설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라프설비는 깔끔한 용접라인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여 ‘V-PERPECT’라고 브랜드 되어 있다.

(주)우딘은 그라프설비에 시스템창호 전문 소프트웨어인 클레이스(KLAES)를 설치하여 자동으로 정밀한 가공을 가능하게 하였다. 클레이스 프로그램은 설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생산을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GRAF, Kaban, Urban 등 주요 외산기계들과 대부분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설계에 필요한 프로파일 업체들 및 하드웨어 업체(WINKHAUS, SIEGENIA)등의 데이터도 일부 제공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주)우딘에서 도입한 그라프설비는 크게 환기, 물구멍, 핸들 구멍 등 가공라인 및 절단라인과 피스체결 및 타공(핸들 및 시공 홀)라인, 용접라인 등 3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라인에는 자체 작업 프로그램이 가능한 컨트롤 PC(한글 및 영문 스크린)가 함께 설치되어 있고 클레이스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자동화 작업을 실행하도록 해준다.

그라프설비의 제품 제작을 살펴보면 사무실에서 윈도우디자인을 하여 작업 목록을 현장 서버 PC로 보내주고 서버 PC는 각 라인의 PC로 정보를 보내어 자동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다. 가공 및 절단 라인은 치수에 맞게 절단하고 필요한 홀 작업들을 자동으로 가공 하게 한다. 프로파일 절단 시 절단 로스를 최소로 하기위해 스스로 계산해서 최적화 절단하도록 설계 되었다.

절단된 모든 프로파일은 용도에 맞게 바코드를 붙여 보강재 삽입 후 피스체결 및 타공 라인으로 보내어지며, 피스체결 및 타공 라인에서는 바코드를 읽은 후 요구에 맞게 자동으로 피스체결과 타공을 하고 용접라인으로 보내진다.
용접라인도 바코드를 읽은 후 자동으로 용접이 진행되도록 설계하였다.

그라프 용접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는 2개의 컨트롤블록으로 위쪽 ‘T’모양의 컨트롤블록은 열판에 가열된 프로파일이 접합 시 접착면의 이음선의 모양을 ‘V’홈 모양으로 잡아준다.
랩핑 프로파일의 경우에는 ’V’홈이 없는 평평한 상태로도 가공이 가능하다.

다른 컨트롤 블록은 용접 시 가열된 프로파일이 외부로 밀려 나오는 것을 잡아주어 깔끔한 용접 면이 형성되어 용접 후 사상 후가공이 필요 없게 하였다.
열판은 빨래판처럼 표면이 울퉁불퉁 하여 용접된 프로파일 단면이 서로 물리면서 용접강도를 높이도록 하였다.
생산속도는 일일 8시간 기준해서 약 160틀 생산이 가능하며 최대 5m 넓이까지 용접이 가능 하고 용접기 1대만 추가하면 생산량은 2배인 320틀 생산이 가능해 진다.

현재 그라프설비는 지난 3월 이노텍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삼익산업에 풀 라인이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해 레하우시스템창호를 생산하는 유로레하우는 용접기만 설치되어 있다.

최근 그라프설비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접한 많은 시스템창호 제작업체들은 그라프설비에 관심을 보이면서 설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 그라프설비는 CMC Engineering Export 한국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우신윈시스템, 터키 카반(KABAN)설비 한국지사

국내 KCC창호 대리점이면서 독일 KBE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주)우신윈시스템(대표 임형호)은 지난해 초부터 터키 카반의 한국지사를 하면서 설비도 대규모로 도입했다.

지난해 도입된 설비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Monster Machine이라 불리는 4*4point 용접 및 CNC 사상 설비이다. FA1050이라 브랜드 된 이 설비는 한 개의 본체에서 4개의 4point용접기가 동시에 회전하면서 용접하고 바로 CNC사상설비로 옮겨지기 때문에 고속생산이 가능하다.
이 설비는 용접에서 사상까지 한 프레임을 제작하는데 28초 걸리기 때문에 일일 8시간기준으로 1,000개가 넘는 프레임 제작이 가능하다.
우신은 FA1050설비 외에도 카반 절단기 2대와 4point용접기 등 많은 설비를 도입했다.

우신윈시스템 관계자는 “우신윈시스템에서 설비를 대량 도입한 이유는 오는 5~6월부터 서울 신정동에 1,450세대 재건축현장 거실창에 KBE시스템창호가 적용될 예정으로 있기 때문이다. 이 현장 외에도 현재 대형 재건축단지 창호영업을 펼치고 있어 고속생산 설비가 필요로 하였다”고 전했다.

절단기 설비 가운데 SB3012 제품은 320mm까지 절단이 가능하여 국내 2중창 등 대형 프로파일 취급업체도 사용이 가능하게 하였다.

우신윈시스템 관계자는 “기존 카반 기계는 유럽의 프로파일 두께에 맞추어져 있어 프로파일 두께가 두꺼운 국내 판매가 어려웠다. 그러나 카반에서 국내 판매가 가능하도록 대형 프로파일 절단기를 개발하며 국내 판매가 가능 하게 하였다”며 “또한 시스템창호 전문 소프트웨어도 국내업체와 조인해서 개발하고 있다. 유명 외산 프로그램들은 한글버전이 없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를 위해 한글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준비중에 있다”고 전했다.

우신윈시스템은 앞으로 별도 법인과 인원을 확충해서 카반 기계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엔썸, 카반 절단기 도입

지난 2012년 설립되어 유통공사는 물론 관급공사까지 짧은 기간에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주)엔썸(대표 정재운)은 독일 케멀링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증가하는 일량을 맞추기 위해 엔썸에서 도입한 카반의 설비는 절단기와 프로파일 가공, 피스체결기 등이다.
절단기의 경우 자재만 올려놓으면 스스로 계산해서 프로파일을 절단하여 로스율을 최소화 하며, 정확한 위치에 자동으로 타공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조립시 편리성을 높였다.

(주)에스알펜스터, 터키 무라트(MURAT)설비 풀 라인 도입

살라만더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는 (주)에스알펜스터(대표 박세민)는 지난해 9월 포천시 군낸면에 위치한 포천창호산업단지에 창호공장을 설립했으며, 설립과 동시에 터키의 무라트社로부터 시스템창호 제작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에스알펜스터에서 도입한 설비는 자동 컷팅기와 4포인트 용접기, 자동 사상기, 어셈블리기, LS하드웨어 결속 및 테스트기 등 시스템창호를 제작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이다.

한 때 터키에서 가장 큰 창호기계업체였던 무라트는 에스알펜스터 이외에도 4월에 경기도 이천에서 게알란시스템창호를 생산할 예정인 업체에게도 자동화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취재협조_(주)우딘, (주)우신윈시스템, (주)엔썸, (주)에스알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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